최근 많은 주목을 받았던 FOMC 회의가 끝난 후 아시아 증시가 일주일만의 최대 낙폭을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 중입니다. S&P 500 및 나스닥 100 선물 지수가 1% 이상 하락 중이며 미국 달러는 주요 상대 통화에 대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그가 약속했던 그대로의 성명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미연준의 새로운 가이던스에 실망한 모습입니다. 최소 3년 이상 제로 금리가 유지되며 2023년 이후에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연준은 완전 고용이 달성되고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를 넘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전망에 따르는 미연준은 2023년이 되어야 두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일정 기간(for some time)'이라는 표현이 다소 모호하며 구체적인 기간이 아니라는 점이 실망의 이유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시장은 단순히 장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 이상의 것을 원한 것 같습니다. 시장은 미국채 및 MBS의 매입 확대 등 추가 부양책을 원했지만 그러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현재 매입 프로그램은 월 1,200억 달러 규모이며 제롬 파월 의장은 이 규모를 늘릴 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판단이 맞을지 모릅니다.

 

미연준 자체로는 수요를 창출할 수 없으므로 미연준 재정 정책위원회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최근 8월 소매판매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달 연방정부의 실직자 및 소상공인 지원금이 끊긴 후 경제활동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망치 1%보다 낮은 0.6%를 기록했고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1%로 하락했습니다. 신규 재정부양책이 오래 지연될수록 소비지출과 소비자신뢰도가 더 떨어져 추가적인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 첫 2주간의 증시 낙폭은 아직 충분하지 못해 보이므로 투자자들은 5~10% 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46일 남은 현재 투자자들은 더 큰 폭락을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달러는 4개월 연속 하락 후 트레이더가 포지션 재평가에 나섬에 따라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숏 포지션이 이미 몇 년래 최고 수준까지 늘어났고, 미연준이 과도한 비둘기파 정책을 내놓지 않는 만큼 다음 몇 주 동안 쇼커버링으로 인해 달러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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