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견조한 출발을 보인 이후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고, 기업들이 2021년 전망을 내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 계획에 착수하고,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일 아시아 증시는 2020년 중국 4분기 경제 지표가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은 지난 4분기에 전망치 6.1%를 상회하는 6.5%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12월 산업생산도 7.3%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소매판매는 전문가 예상치 5.5%를 하회한 4.6% 성장에 그쳤습니다.

 

중국은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빠른 경제 정상화에 성공했으며 이는 주로 판데믹 통제 조치로 인한 것입니다.  중국이 다음 분기에도 빠른 성장을 달성할지 여부는 중국 국내와 해외의 판데믹 상황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지수 선물은 이틀 연속 하락 중입니다. 소비가 미국 경제의 3/2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금요일 12월 소매판매 지수가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증시 상승에 경고 신호가 되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1.9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은 위험 자산 상승을 뒷받침하고 월가와 실물 경제 사이의 괴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주요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부유층과 기업이 세금 형태로 '공정한 몫'을 내도록 하겠다는 신임 대통령의 서약은 불안 요인이 되었습니다.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젠가 증세에 나설 것임을 알고 있지만 현재 환경에서 이러한 조치가 상원의 승인을 받는다면 증시 폭락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일 미국 증시는 마틴루터킹 데이로 인해 휴장인 관계로 외환 시장에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폭력 사태가 발생한다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에 지난 금요일 은행주가 크게 하락했으므로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발표를 주목해야 합니다. 인텔, 넷플릿스, 프록터앤드갬블도 금주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목요일에는 유럽 지역 락다운 연장에 대한 유럽중앙은행의 대응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자산매입 규모가 확대되거나 유로 강세 관련 구두 개입이 있다면 유로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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