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침내 종결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정치 정상화와 예측 불가능한 4년을 끝낸다는 약속과 함께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MSCI All-Country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향해 상승 중이고 지난주 7.32%의 랠리를 펼쳤던 S&P 500 선물 지수가 1.7%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선거 결과를 반기고 있습니다.

 

어느 당이 미국 상원을 장악할지 아직 미정이지만 시장은 공화당이 계속해서 상원을 장악할 것처럼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율은 현재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금리는 장기간 제로 근방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술주 등 성장주에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그래서 기술주가 계속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고 기댈 곳은 미연준 뿐이므로 미국채 수익률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달러가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의 도움을 받지 못함에 따라 DXY 지수는 9월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위안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201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최소한 예측 가능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 있습니다.     

 

무역갈등 감소와 낮은 미국 금리가 경기민감 통화로의 자금 유입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호주 달러는 0.73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뉴질랜드 달러는 19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시장 환희를 방해할 깜짝 이벤트가 없다고 가정하면 이 상승 추세는 연말 내지 그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티가 끝나면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과 아직 해결해야 할 보건 위기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밸류에이션은 다른 대체 투자수단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순수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식은 채권보다 아직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2021년 자산 가격의 방향과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보건 위기입니다. 금은 불확실성에 대해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연말까지 금값이 $2,000 위로 상승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펼치든 향후 4년간 자산 수익률이 트럼프 또는 오바마 재임기간 중의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자산 가격은 이미 완벽한 회복을 반영하고 있어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려면 깜짝 호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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