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식 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미국 의사당 폭동 사태를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백신 희망과 상하원의 지원을 받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약속했으며 금주 목요일에 부양책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됩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140,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예상보다 부진했던 비농업 고용 보고서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일부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빠르면 금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번에도 무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입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만 20%나 상승하여 최고점 1.125%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국채 수익률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한다면 투자자들은 2021년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시 랠리는 이번 주 잠시 쉬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3대 선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후 금일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공조되어 실시되고 있는 현재 환경에서 증시 조정이 올 가능성은 적지만, 투자자들은 이제부터 투자 포트 보호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증시는 1999년 후반기와 같은 버블은 아닐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지나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마이너스 실질 금리로 인해 성장주, 저등급 회사채, 최근에는 암호화폐까지 거의 모든 자산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현재 수준보다 높아진다면 나스닥 100의 PER 40, S&P 500의 배당 수익률 1.5%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집니다. 연준이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10년물 수익률이 1.5%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몇 달간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미국 10년 BEI(break-even inflation)에 따르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평균 2%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서두르는 것 같지 않지만, 경제 상황이 변하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달러 공매도는 2021년까지 가장 권장되던 거래였습니다. 하지만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다면 이 전략을 재고해야 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스프레드가 커진다면, 대규모 신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CFTC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가 상대 통화인 주요 통화쌍의 롱 포지션이 이미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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