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증시에서 조정기의 저가 매수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장기 투자자에게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점에서 2600포인트(-8.8%) 급락한 후 커들로 위원장은 저가에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주가가 싸다고 해도 싸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2주전보다 쌀지 모르지만 과거 평균 또는 해외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비쌉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주식 대신 선택할 것이 없을 경우에 정당화됩니다. 특히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1.2%이고 대부분의 유럽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에 있는 현재 그러합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현금 확보만을 원하며 더 이상 밸류에이션을 쳐다보지 않게 됩니다.

 

현재 신종코로나는 전 세계적 자연재해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고, 기업들은 이미 실적악화 경고를 했고, 자본 지출은 없어질 것으로 보이고, 많은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하는 가운데 일부는 무급휴가 상태이며, 기업들은 파산하기 시작해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고, 체감경기는 계속 악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신종코로나로 인해 공급 측면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도 타격을 받습니다.

 

결국 시장 유동성은 늘어나게 되어 있으므로 기업이 정상화되기만 하면 저가 매수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유턴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이외 지역의 일간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후  신종코로나 확산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안타깝게도 글로벌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것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재정 및 통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이외 지역에서 통화부양에 나서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화부양은 투심 회복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 지수 선물을 보면 오늘 밤 개장 시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조정 영역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위치를 감안할 때 2월 최고점 대비 20% 하락하는 약세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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