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려왔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마침내 서명되었습니다. 2년간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줬지만 수요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합의안의 핵심은 중국이 앞으로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전체 추가 구매 항목 중 39%는 공산품이고, 27%는 에너지 부문,18%는 서비스입니다. 그 대신 미국은 일부 소비재의 관세를 철폐하고 기타 상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7.5%로 낮추게 됩니다.  하지만,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25%로 그대로 유지되고,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도 유지됩니다. 

 

또한 86 페이지의 합의문에 시행안도 명시되어 있지만, "2단계" 합의 시기에 대해 명시해 놓지 않아 다음 단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호한 상태입니다. 

 

합의 서명에 대한 시장 반응은 비교적 침착한 모습입니다. 거의 모든 세부 내용이 이미 투자자에게 알려져 있어 시장에 반영된 상태입니다. 이제 무역상황이 개선될지 아니면 추가 관세가 부과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로 쏠릴 것입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 중 80% 이상이 전망치를 상회했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분기에 연간 기준 2% 하락 예상과 달리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증시가 현재 수준에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S&P 500 선행 PER이 18.4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통화 또는 재정 완화 정책이 없이 추가 랠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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